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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중동 워렌 버핏'에 투자 확대 강조
원자력·신재생에너지·보건의료 협력 강화키로
2015-03-05 11:19:14 2015-03-05 11:19:1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둘째날에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세일즈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5일 청와대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박 대통령이 킹덤홀딩회사 대표를 만나 투자를 요청하고 원자력신재생에너지 원장도 만나 우리 원전 수출에 협조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이들에게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사우디의 신산업 발전 전략과 닮은 점이 많다"며 "미래지향적인 협력으로 양국 협의관계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원자력·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보건의료·교육·IT 분야 등 협력을 강화키로 양국은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알 왈리드 킹덤홀딩회사 회장을 만나 양국간 투자 확대와 제3국 공동 진출을 강조했다.
 
알 왈리드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호텔 산업이 가장 활황인데 호텔 산업이 가장 발달한 프랑스, 영국, 캐나다 3개국에 집중투자해야 한다"며 "이 투자 거래가 성사된다면 KIC가 한단계 높은 차원의 투자회사로 격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로 윈윈하는 협력 모델로 양국이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또 호텔산업 공동투자 외에도 기술분야 투자와 사우디 부동산 투자 등에 대한 투자 등도 투자협력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신재생에너지 원장과 한국형 스마트원전 협력 등 후속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동포 150여 명을 초청해 격려하고, 양국간 협력을 다변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참석한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에서 우리 기업 22곳과 사우디 기업 64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히 1대1 상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양국 기업간 총 11건, 4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실제계약 체결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사우디 일정을 모두 마친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할 예정이며 오일머니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시간 4일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국립박물관 및 리야드 근교에 위치한 마스막 요새를 방문했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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