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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괴한피습..생명에는 지장없어(상보)
2015-03-05 09:38:36 2015-03-05 09:38:3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 참석 도중 괴한의 공격을 받아 얼굴을 크게 다쳤다.
 
5일 통일부는 리퍼트 대사가 금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테러를 자행한 후 본인을 '김기정'이라고 외친 그는 경찰이 사지를 들고 연행할 정도로 강한 저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상황은 김씨는 등록없이 행사장에 들어와 리퍼트 대사에게 악수를 청한 뒤 갑자기 달려들어 대사를 밀어 눕히고 여러차례 공격했다.
 
리퍼트 대사는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으며 이미 상당한 출혈이 난 상태에서 긴급후송됐다.
 
리퍼트 대사는 피습으로 오른쪽 얼굴 5㎝가량이 찢어졌으며 현재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민화협은 이에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라며 "테러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10년 7월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도 즉각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괴한의 피습을 받은 사건에 대해 "우리 사회의 테러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 직후 "배후가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해 확실히 공권력을 확립하겠고 우리 사회에 테러 행위를 감히 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5일 피습을 당한 뒤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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