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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대체투자에 2.5조원 신규 투자
해외 투자비중도 1.5% 확대.."자산운용프로세스 선진화"
2015-03-04 09:48:04 2015-03-04 09:48:0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규모를 늘린다. 3조원에 가까운 자산 확대에 따른 투자비중 재조정으로 리스크 관리에도 공들이겠다는 방침이다.
 
4일 교직원공제회는 전날 2015년 자산운용계획을 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교직원공제회 자산은 지난해 말 24조9000억원에서 올해 말 기준 27조8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가량 늘어난다.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은 확대한다. 국내외 대체투자에 2조5081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해외 투자비중은 지난 해 대비 1.5%p 늘어난 20.2%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문별 투자비중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의 저금리 시장상황을 고려해 국내채권 부문의 비중을 소폭 축소하고(총자산대비 23.0%, 0.7%p↓), 국내주식(총자산대비 12.5%, 0.9%p↑), 국내 대체투자(총자산대비 19.6%, 1.6%p↑)와 해외투자 비중(총자산대비 20.2%, 1.5%p↑)은 확대할 계획이다.
 
◇자산군별 비중현황(자료제공=교직원공제회)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교직원공제회는 작년 7월 자산운용프로세스 선진화 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제회에 적합한 자산배분방식을 도입했다. 금융투자와 대체투자로 분류하던 기존의 자산배분 방식을 국내와 해외로 분류하고 수익에 따른 위험 등 자산군별 특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대체투자로 구분했다. 자산군은 직접, 위탁, 실물, 금융, 인프라, 사모투자 등으로 세분해서 관리한다.
 
지난해 신설한 투자심사팀에서는 사전 예상 리스크를 검토해 투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교직원공제회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올해 국내외 대체투자에 총 2조5081억원을 신규 투자해 지난해 말 대비 1조 7262억원 증가한 총 9조533억원(총자산 대비 32.6%)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대체투자를 지난해 4조4750억원(18.0%)에서 올해 5조4333억원(19.6%)까지 운용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고, 해외대체투자는 지난해 2조8521억원(11.4%)에서 올해 3조 6200억원(13.0%)까지 확대 운용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국내대체투자는 인수합병(M&A)과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사모펀드(PEF) 등 금융대체 부문에 6384억원을 신규투자하고 인프라, 부동산, 유동화자산 등 실물대체 부문에 9227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대체투자는 올해 전 세계를 투자지역으로 넓히고 헤지펀드, PEF, 대출펀드 등 금융대체 부문에 2943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실물대체 부문에는 해외 인프라와 오피스 빌딩 뿐 아니라 주택, 선박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대상을 확대, 6527억원을 신규 투자할 예정이다.
 
2010년말 2900억원(총자산대비 1.6%)에 불과했던 해외투자 규모를 작년 말 4조6617억원(총자산대비 18.7%)까지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말 대비 9525억원 증가한 5조6142억원 (총자산 대비 20.2% : 주식 2.2%, 채권 5.0%, 대체투자 13.0%)까지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해외주식은 선진국 경기가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해 성장세를 보이며 유본 일본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인도 중국 등 이머징 국가의 정책효과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랩어카운트 등에 투자해 전년말 대비 1282억원 증가한 6004억원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채권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이 있지만 경기회복에 충격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반채권과 구조화 채권에 투자해 전년말 대비 564억원 증가한 1조3938억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해외대체투자는 전년말 대비 7679억원 증가한 3조6200억원을 운용한다. 세부적으로 금융대체 부문은 유럽사모대출시장의 성장을 예상해 유럽 직접대출펀드에 신규 투자하고 장기 고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에너지섹터 등 유망섹터 PEF 투자를 확대해 전년말 대비 2338억원 증가한 7000억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실물대체 부문은 가치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인 우량 담보자산 대상 선순위 후순위 대출과 장기 현금 흐름이 예측 가능한 민관협력사업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전년말 대비 5341억원 증가한 2조9200억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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