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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PP 제작비 5년새 18% 증가.."종편 출범 후 급증"
2011년부터는 PP 제작비가 지상파 앞서
2015-03-03 17:18:51 2015-03-03 17:18:5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상파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최근 5년 사이의 제작·구매비용이 연평균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편성채널 출범 직후인 2012년의 증가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3일 온라인 발간한 'PP 프로그램 제작과 구매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2013년 지상파와 PP의 전체 방송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연평균 17.7%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2년 2조8633억원으로 근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3년에는 2조5310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KISDI는 종편 채널의 출현이 제작·구매비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종편 진입으로 시청률 경쟁이 강화돼 제작·구매비의 상승이 나타났다는 것.
 
실제로 2011년 12월 종합편성 진입 직후인 2012년 제작·구매비는 전년대비 35.3% 증가했다. 2010~2011년의 18.2%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상파의 2012년도 제작·구매비용이 15.4%, PP가 54.7% 증가했다.
 
제작·구매비용은 2010년까지는 지상파가 PP를 앞섰지만 2011년 PP가 1조801억원을 기록하며 1조360억원의 지상파를 앞질렀다. 2013년 말 기준 지상파와 PP의 총 제작·구매비는 각각 1조296억원, 1조501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체제작비도 2012년 기준 PP가 8892억원으로 지상파의 6753억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2009~2013년) 지상파의 자체제작 비율은 57.3%에서 52.3%로 5%포인트 감소한 반면, PP는 37.9%에서 53.0%로 15.1%포인트 확대됐다.
 
이날 온라인 공개된 'PP의 프로그램 제작과 구매 추이 분석' 보고서는 KISDI 정보사회분석실 ICT통계분석센터가 '방송산업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최근 5년(2009~2013년)동안의 PP와 지상파 프로그램 제작·구매비 추이를 비교한 것이다. 조사 대상 PP는 사업유형별로 홈쇼핑, 종합편성, 보도전문, 지상파계열PP, MSP, 일반PP로 나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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