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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여행비 절반 '카드 사용'..결제액 '사상 최대'
해외 여행지급 총액 카드사용비중 52.0%
카드결제 사용액, 122억달러..전년比 15.7%↑
2015-03-03 06:00:00 2015-03-03 06: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작년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여행 체류비의 절반 이상을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2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고치인 2013년 105억5000만달러에서 15.7%나 급증한 수치이다.
 
전체 해외 여행지급 총액의 카드사용비중은 52.0%로 2013년 48.7%보다 늘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추이(자료=한국은행)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2010년 72만달러, 2011년 86만달러, 2012년 94만달러로 매년 증가해 2013년 100만달러를 넘어선 후 지난해 122만달러까지 올라섰다.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카드수도 2010년 1279만장에서 2012년 2034만장, 지난해에는 3000만장까지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여행 등을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라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2010년 1249만명에서 지난해 1608만명까지 확대됐다.
 
종류별 해외 카드 사용금액을 살펴보면 신용카드는 전년보다 19.1%, 체크카드는 24.0%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는 22.0%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가 71.5%, 체크카드 21.4%, 직불카드 7.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쓴 카드 사용금액도 중국인 관광객 수의 급증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115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1.9% 급증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는 1420만명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4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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