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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석권' MC몽, 음원은 '관심'·용서는 '아직'
2015-03-02 16:29:01 2015-03-02 16:29:01
◇새 앨범을 발매한 가수 MC몽. (사진제공=웰메이드 예당)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가수 MC몽(36)이 2일 새 앨범 ‘송포유’(Song for you)를 발매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사랑 범벅’과 ‘권태중독’을 포함해 총 4곡이 실린 미니 앨범이다. 지난 2010년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MC몽이 자숙 뒤 내놓은 두 번째 앨범이다. MC몽은 지난해 11월 자숙 후 첫 정규 앨범 6집을 발표한 바 있다.   
 
미니 앨범 발매와 함께 ‘사랑 범벅’은 멜론, 소리바다, 엠넷, 지니 등 각종 음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권태중독’, ‘하얗게’, ‘둠둠’(DOOM DOOM) 등 나머지 수록곡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6집 앨범도 비슷한 현상을 나타낸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음원 차트에서 거둔 성적만 놓고 본다면 병역 기피 논란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MC몽이 이미 대중들로부터 용서를 받은 듯하다. 
 
하지만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대중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다르다. MC몽을 향한 비난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 MC몽의 노래를 듣는 사람도 많지만 그를 비난하는 사람도 많은, 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MC몽의 음악이 음원 차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MC몽이 오랜만에 내놓은 음악이 어떤지 한 번 들어보자"는 대중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MC몽의 음악 자체가 가진 매력 역시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MC몽은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가사로 된 대중적인 힙합 음악을 해왔다"며 "MC몽이 새롭게 내놓은 노래들은 음원 차트에서 인기를 끌 만한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는 곡들"이라고 말했다.
 
MC몽이 새롭게 발표한 '사랑 범벅'은 유쾌하고 밝은 느낌의 노래란 점에서 지난해 발매된 앨범 수록곡들에 비해 대중성이 한층 강화된 음악이란 평을 받고 있다. MC몽은 '사랑 범벅'의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재기 발랄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MC몽이 지난해에 발표했던 앨범을 통해선 긴 자숙 기간을 거친 자신의 생각에 대해 노래를 했다면 이번엔 대중들을 겨냥한 노래를 선보였다"며 "대중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간 음악들을 내놨다는 점에서 MC몽이 본격적인 음악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고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MC몽은 대중들에게 직접 얼굴을 비추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MC몽은 '송포유'와 관련된 방송 활동이나 공연 없이 음악만으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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