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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5)SK텔레콤, 인텔·쿠무 등과 5G 핵심기술 첫 선
2015-03-02 10:21:06 2015-03-02 10:21:06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은 2일 스페인 MWC 현장에서 인텔, 쿠무 등 글로벌 장비·기술 업체들과 함께 5G 시대 데이터 전송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중 인텔과 함께 시연한 ‘앵커-부스터 셀(Anchor-Booster Cell)'은 LTE망에 ‘차세대무선랜’을 기폭제 및 보조망으로 활용함으로써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앵커-부스터 셀’ 환경에서 기지국제어 및 음성 통화는 LTE 망을 활용하고, 대용량 다운로드는 ‘차세대무선랜’을 활용해 고품질 음성 통화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CTO, 최고기술경영자)은 산드라 리베라(Sandra Rivera) 인텔 네트워크플랫폼 그룹총괄 및 데이터센터 그룹 부사장을 만나 ▲밀리미터파 초고주파대역에서 초광대역 전송기술 개발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개발 ▲기지국 지능화 및 클라우드 기지국을 비롯한 차세대 무선망 진화에 대한 공동 연구 등 5G 기술 협력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Anchor–Booster셀’(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은 또 MWC에서 글로벌 기술 업체인 쿠무네트웍스(Kumu Networks)와 5G 용량 증대 핵심기술인 ‘전이중통신(In Band Full Duplex·동일 채널 양방향 전송)’을 시연하고, 향후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네트워크에서는 기지국-단말기간 다운로드와 업로드 신호의 상호 간섭을 없애기 위해 별도 주파수를 할애해야 했다. 하지만 전이중통신 기술을 이용하면 기지국이나 단말기가 동일 주파수로 다운로드 또는 업로드 신호를 내보내도 해당 간섭신호를 파악하고 제거할 수 있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네트워크 전송 용량을 최대 2배 증대시킬 수 있다. 업로드 주파수 대역의 활용률이 다운로드 대비 현격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 사용 및 용량 증대에 획기적 전기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인텔, 쿠무 등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함께 5G 상용화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선제적인 5G 시스템 구축 및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시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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