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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전세 오르니 매매가격까지 상승
지난달 전셋값 상승폭 커져, 매매 수요 늘며 가격 ↑
2015-03-01 14:13:50 2015-03-01 14:13:50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전세의 월세전환이 늘고, 봄철 이사수요와 막바지 학군 이주수요가 증가되면서 지난달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이주가 시작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셋값 상승행진이 이어지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자들도 늘어 매매가격 역시 동반상승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33% 상승하면서 1월 0.2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1월 0.36% 올랐던 수도권은 지난 달 0.5% 오르면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은 개포주공2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이주로 인해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0.47% 올랐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57%, 0.36% 상승했다.
 
지방은 전달과 같은 0.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가 0.4% 오르며 지방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제주 0.39%, 충북 0.33%, 광주 0.31% 순으로 올랐다.
 
대구는 3호선 개통예정 등 지역 내 개발호재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제주는 신구간 특수가 마무리 되고 있지만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반면, 전남과 세종은 각각 0.06%와 0.03%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7%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18%와 0.06% 상승해 전달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상승폭이 축소됐다.
 
◇ 2월 전국 주택가격 변화 (자료=한국감정원)
 
계속되는 전셋값 상승세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2월 전국주택매매가격도 0.2% 오르며 전세가격과 마찬가지로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24%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1월 상승률 0.13%에 비해 상승폭도 확대됐다.
 
서울이 0.2% 올랐고, 경기는 0.3%, 인천은 0.16% 상승했다. 지방은 전월대비 0.16% 상승했으며, 대구가 0.45%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제주 0.4%, 광주 0.29%, 충북 0.24%, 경북 0.22% 등의 순이었으며, 전남과 전북은 각각 0.13%와 0.01%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연립주택 0.08%, 단독주택 0.04% 오르는 등 모든 주택형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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