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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비 11조원..개발사업 수혜지역 '어디'
2015-03-01 13:00:00 2015-03-01 13:07:0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전국에 풀리는 토지보상금에 따른 수혜지역이 주목 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전국에 11조 원에 달해, 보상금 가운데 일부만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더라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풀리는 거액의 토지 보상금이 부동산 회복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실제 토지보상금의 경우 세제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보상금을 수령한 토지 소유자가 부동산 시장에 재투자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8000억원 가량의 토지 보상금이 지급될 경기 과천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땅값이 2.09% 상승, 경기도내에서 하남시(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파트 가격도 2013년 1.88%, 2014년 4.33%로 상승했다. 이는 거액의 토지보상금도 일대 부동산에 기대감을 심어준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토지보상금에 따른 수혜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수도권이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48곳, 7조60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알려졌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1조5000억원)을 비롯해 과천지식정보타운(8000억원)이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덕·강일지구 토지보상으로 인근 송파 문정, 하남 미사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는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GS건설(006360)은 이번 달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91~132㎡ 555가구의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분양한다.
 
송파 일대에는 위례신도시를 비롯 총 56만㎡ 규모의 송파 문정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최근 송파지역에는 기업들의 이주로 오피스나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송파 문정 미래형업무지구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등은 80%를 넘는 분양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문정역 테라타워 투시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송파 문정미래형업무지구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문정역 테라타워'와 '송파 테라타워 2'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토지보상으로 주목되는 곳은 과천, 안양 성남 등이다. 과천시 일대는 학군과 주거인프라가 뛰어난 지역으로 노후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에이스종합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는 스트리트몰인 'W에이스타워'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22,443.40㎡ 규모로 평촌 유일의 120m의 스트리트형 테마상가로 조성된다.
 
최근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거운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김해2 일반산업단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사업 등 34곳에서 총 1조5000억원의 토지보상비가 풀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다음달 경남 거제시 양정동 산 117번지 일대에 거제2차 아이파크(1,2단지) 1279가구를 분양한다. 거제2차 아이파크 1단지 635가구(지하 4~지상 25층, 73~103㎡), 거제2차 아이파크 2단지 644가구(지하 2층~지상 25층, 73~84㎡)로 구성된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구미국가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 5단지, 대구 도남 공공택지지구 등 26곳에서 8300억원의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경북 구미확장단지에 '우미린3차 풀하우스'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4개동 총 1,225가구로, 면적은 84~101㎡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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