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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태양광사업 이제부터"
2015-02-27 10:32:25 2015-02-27 10:32:30
◇구본준 부회장이 27일 한화큐셀 전시회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도쿄=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일본을 방문해 태양광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26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일본에 건너왔다.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PV엑스포 2015' 전시회를 찾아 현지 상황을 눈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구 부회장이 태양광 전시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양광 사업이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데 대한 독려 차원에서 현지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회장은 27일 오전 9시40분께 한화큐셀 전시회장을 찾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와도 인사를 나눴다. 이어 중국 기업 잉리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태양광 모듈 제품을 꼼꼼히 살폈다. 범LG가인 LS산전 부스도 찾을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전시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하반기 태양광 사업이 흑자 전환한 것에 대해 "이제부터 시작이다"면서 "첫 걸음에서 이익이 났다. 태양광 사업에 투자를 더 해서 힘을 쏟을 것"이라고 언급, 관련 사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고효율 중심의 태양광 사업에 집중할 뜻도 밝혔다. 구 부회장은 "고효율 제품에서 승부를 보지 않으면, 중국 업체들을 이길 수 없다"면서 "우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양광 시장과 관련해 "태양광은 과거 독일과 이탈리아 등이 중심이었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의 한 두 나라를 포함한 선진국 중심으로 변화됐다"며 바뀐 시장 흐름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일 올해 7월까지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구미공장 솔라 N타입 생산라인에 16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 태양광사업부는 지난해 하반기 연이어 흑자를 달성했다.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처음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업황 부진 속에서도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대해 꾸준히 지원한 구 부회장의 뚝심 결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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