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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싱 챔피언 최용수, 43살에 링 복귀 선언
2015-02-25 14:34:46 2015-02-25 14:34:46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을 지낸 최용수(43)가 12년 만에 링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최용수가 이번 주 안으로 선수 등록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25일 밝혔다.
 
최용수는 2003년 1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타이틀전에서 태국의 시리몽콜 싱마나삭에게 판정패한 뒤 링을 떠났다. 이후 2006년 12월 K-1 무대에 올라 일본의 마사토에게 기권패하면서 완전히 글러브를 벗었다.
 
KBC에 따르면 최용수의 복귀전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용수는 "중년은 직업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아직도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하고 싶다"고 KBC를 통해 복귀 이유를 전했다.
 
최용수는 1990년대 한국 복싱의 간판 스타로 꼽혔다. 18살의 늦은 나이에 복싱을 시작한 그는 21살이 된 1993년에 한국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어 3개월 만에 동양챔피언을 석권했다. 1995년 10월에는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우고 파스를 10라운드 KO로 꺾고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1998년 8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미타니 야마토에게 판정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줬으나 통산 34전 29승(19KO) 1무 4패라는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최용수. (사진=한국권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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