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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한국 선수 활약 '기대 UP'
2015-02-24 16:57:47 2015-02-24 16:57:47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진출한 8개 조 32개 팀 중 12개 팀(국내 4팀 제외)에는 13명의 한국 선수가 있다.  각 경기 마다 한국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남태희(레퀴야SC·카타르), 이명주(알아인FC·아랍에미리트), 곽태휘(알힐랄FC·사우디아라비아), 이정수(알사드SC·카타르) 등 A조부터 H조까지 모든 조에 한국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전북현대(E조), 성남FC(F조), 수원삼성(G조), FC서울(H조) K리그 4팀은 한국 축구를 잘 아는 같은 조의 한국인 선수들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특히 F조는 오재석(감바오사카·일본), 고슬기(부리람유나이티드·태국), 장현수, 박종우(이상 광저우부리·중국) 등 가장 많은 총 4명의 한국인 선수가 성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H조에 있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영권(광저우헝다·중국)은 지난 2013년 결승에서 서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재차 서울의 공격을 막을 태세다.
 
◇전북현대 선수단. 사진은 지난해 K리그 우승 당시 모습. (사진=전북현대)
 
K리그 4팀의 ACL 우승 도전과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24일 저녁부터 시작한다.
 
24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이 가시와레이솔(일본)을 상대하면서 ACL 첫발을 내딛는다. 가시와레이솔에는 최근 호주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 버티고 있다.
 
같은 날 저녁 8시에는 태국 부리람스타디움에서 성남이 부리람유나이티드(태국)와 첫 경기를 펼친다. 2012년 울산의 ACL 우승 당시 미드필더로 활약한 고슬기가 부리람유나이티드의 중원을 지키고 있어 성남의 경계대상 1호다.
 
오는 25일 저녁 7시30분에는 수원이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우라와레즈(일본)를 불러들여 맞대결을 벌인다. 수원은 첫 경기에서 한국인 선수와 맞대결은 없지만 같은 조에서 하대성(베이징궈안·중국)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저녁 9시에는 김영권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광저우헝다를 상대로 서울이 A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이처럼 한국인 선수들이 ACL 각 조에 넓게 포진한 이유는 중동과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선수들의 중동 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진출이 K리그에는 화두였다. 그 결과 지난해 13명이라는 ACL 최다 한국인 선수 출전(K리그팀 제외)에 이어 이번 ACL에서도 대회 기간 내내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 출신 이근호(엘자이시SC·카타르)와 조병국(촌부리FC·태국) 또한 이번 대회 본선 참가 자격을 걸고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패하지 않았다면 한국인 선수 수는 더욱 늘었을 것이다.
 
한편 ACL 조별리그는 32개국이 홈과 원정을 오가며 1~2차전을 치른 이후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른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를 제외한 총 13명의 다른 리그 소속 한국인 선수들.(정리=임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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