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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월세전환율 7.1%..4분기 연속 하락
도심권 단독·다가구 9.8%..서남권 아파트 6.4%
2015-01-30 11:21:08 2015-01-30 11:21:08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서울 전월세전환율이 4분기 연속 하락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연 7.1%로 ▲1분기 7.7% ▲2분기 7.3% ▲3분기 7.2%에 이어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와 중구, 성북구가 7.9%로 가장 높았고, 강서구가 6.6%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7.7%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6.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가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았고, 다세대·연립과 아파트가 뒤를 이었다. 특히 도심권 단독·다가구는 9.8%로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아파트 6.4%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가 8.3%로 1억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2% 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보증금이 적은 세입자일 수록 월세로 전환할 때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지난 한 해 동안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7.3%로 집계됐으며, 도심권이 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저는 6.9%의 동남권으로 도심에서 멀어질 수록 전환율이 비교적 낮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 2014년 서울 자치구별 주택 전월세전환율 상하위 지역(%) (자료=서울시)
 
한편, 주택법상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 등 기타 주거유형의 전월세전환율은 8.2%로 주택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심권과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이 8.6%로 가장 높았으며, 월세 전환이 가장 빈번한 지역은 서남권으로 8.1%를 나타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지난해 주택 전월세전환율 추이를 보면 점진적으로 하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임대차 계약이 점차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오피스텔 등의 전환율이 아파트보다 높아 서민에게 부담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향후 오피스텔 등의 전환율 변동 추이를 보다 자세히 공개해 월세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지난해 4분기 및 한 해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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