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심재륜 전 고검장 '명예훼손 혐의' 고소 취하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기춘(사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대양 사건 수사 방해' 의혹 제기 사건에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심재륜 전 고검장을 고소한 사건을 취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29일 김 실장이 심 전 고검장에 대한 고소사건을 취하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같은 혐의로 고소된 문화평론가 김갑수씨에 대해서도 고소를 취하했다.

 

심 전 고검장은 지난해 5월 한 종합편성채널방송에 출연해 1991년 오대양사건을 재수사할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 실장이 수사팀을 교체해 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단행된 정기인사로 오대양사건을 맡았던 대전지검의 차장검사였던 심 전 고검장과 수사팀 부장검사, 주임검사는 전보됐다.

 

이에 김 실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심 전 고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