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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협박 용의자,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진 아들
2015-01-26 17:20:45 2015-01-26 17:20:45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폭파 협박을 한 20대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진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20대 추정 남성은 정 국회의장실 보좌관 K씨의 아들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재 박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전화를 하고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관 아들 A씨는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씨는 현재 아들을 만류하기 위해 지난 23일 사표를 제출하고 프랑스로 출국했으며 귀국해 수사를 받도록 아들을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프랑스 사법 당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고 A씨에 대한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K씨의 아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5일 새벽 5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건 용의자를 설득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주재 경찰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모까지 나서 이 남성의 귀국을 설득하고 있지만 자진 귀국하지 않을 경우 강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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