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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북한산 둘레길에 근현대사기념관 조성
2015-01-26 16:13:25 2015-01-26 16:13:2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 강북구는 내년에 근현대사기념관을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착공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에 대해 "청소년과 시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정확히 알리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강북구는 근현대사기념관 설립 목적에 대해 "강북구는 북한산을 중심으로 3.1운동의 거점 봉황각, 애국· 순국선열묘역, 국립4.19민주묘지 등 구한말 동학운동에서 국권침탈기 독립운동, 4.19 민주주의 정신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역사·문화유산들을 간직하고 있다"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널리 알릴 상징적 공간이 필요했고, 최근 일본의 우경화 정책, 독도 영유권 주장,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인한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 위치는 강북구 수유동 4.19길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수유분소 뒤편(수유동 산 73-23)이다. 부지면적은 2049㎡다. 
 
강북구는 해당부지가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 16위 묘역,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윤극영 가옥 기념관 등 근현대 역사문화자원들이 가까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지역과 인접하면서도 연간 30만명이 이용하는 북한산 둘레길 바로 옆에 위치했다고 덧붙였다.
 
근현대사기념관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1층에 연면적 951.33㎡의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기념관 앞에는 추모공원을 조성한다. 지하 1층에는 구한말부터 정부 수립 전·후, 4·19혁명까지 역사를 시대별·인물별로 스토리텔링화하고 유물을 배치한 전시실과 시청각실이 설치된다.
 
또 지상 1층에는 도서관(열람실)과 관련 서적을 비치하고, 강의실, 세미나실을 마련하여 교육 공간을 만들고 기획전시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사업비로 44억18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강북구의 토지교환 방식으로 부지를 마련해 토지 보상비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조감도(자료=강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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