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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설정 안한다
2015-01-26 11:20:27 2015-01-26 11:20:2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중국의 상하이시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기로 했다. 저성장시대 양질의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숫자를 내걸지 않겠다는 것이다.
 
양숑 상하이 시장은 25일(현지시간) 상하이 의회 개회식에서 "국내총생산(GDP)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상하이 경제는 7.0% 성장했다. 중국 전체의 지난해 성장률 7.4%보다 낮은 수치다. 그동안 상하이시가 대체로 중국 전체 경제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자료사진=로이터통신)
 
상하이시는 올해에는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중점적인 목표로 두고 꾸준한 성장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범적인 자유무역지구 개발과 경제적, 사회적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자유무역지구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31개 규제를 완화한데 이어서 올해는 개인의 위안화 환전 한도를 확대하는 등 외환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중이다.
 
양 시장은 이 밖에도 128㎞ 규모의 철도 건설 계획과 상하이디즈니랜드 개장, 2015 월드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대회 등 각종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지막날 와이탄 강변에서 발생한 압사사고와 관련해서는 "부실한 공공안전의 민낯이 드러난 사례였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시는 최근 압사사고와 관련해 공무원 11명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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