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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朴 대통령, 머릿속 특보단 구성 원칙 밝혀야"
2015-01-25 13:42:28 2015-01-25 13:42:28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23일 단행된 인사 개편과 함께 신설된 대통령 특보단에 대한 청와대의 구체적 운영 계획 제시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특보단 신설을 처음으로 밝힌 후 열흘도 안 돼 4명의 특보를 발표하면서 정무특보단 등 몇 개 특보를 추가로 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람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기본 틀거리조차 없는 졸속 발표가 아닌지 의문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특보단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조차 없고, 어느 정도 규모인지, 몇 개 분야가 추가될 것인지, 특보단 구성의 기본방향은 박 대통령 머릿속에만 있는 것인가"라며 특보단 구성 및 운영에 대한 청와대의 설명이 미흡함을 지적했다.
 
그는 "새롭게 임명된 민정특보, 안보특보, 호오특보, 사회문화특보의 경우 업무범위가 기존 수석들과 겹칠 것이 분명하고, 그럴 경우 보통 연령대가 높고 새로 신설된 조직이니만큼 수석들 업무를 지휘감독하게 되는 '옥상옥'으로 기능하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거기에 무보수 명예직이다 보니, 겸직도 가능하게 돼 변호사로 재징 중에 있는 사람은 사건 수임을 그대로 맡을 수도 있고 현직 언론인도 대통령의 특보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라며 "비선실세 인사개입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또 다른 인사개입 창구로 쓰이는 것 아닌지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확한 역할분담, 특혜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특보단 현직에 대한 관리 원칙 확립 등 특보단 구성과 운영의 시스템이 제대로 확립돼야 한다"며 "대통령 머릿속에만 있는 특보단 구성 원칙에 대해 당당하게 국민 앞에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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