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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내정자 "대통령에게 직언할 것"
"경제·소통·국가기강 살리겠다"
2015-01-23 11:20:59 2015-01-23 11:20:5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총리가 되겠다. 또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총리가 되겠다."
 
국무총리로 내정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10시 청와대의 인적개편이 발표된 뒤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내정자는 "어제 저녁 늦게 연락을 받았다"며 "밤잠을 설치며 많이 생각을 한 끝에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 자리가 공직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오늘 아침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경제살리기에 힘쓰고 ▲국민과의 소통, 야당과의 소통, 대통령과의 소통을 열심히 하며 ▲무너진 국가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우리나라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적 경기침체로 인해 국민들 대단히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며 "당 회의에서도 여러차례 강조했지만 국회와 대통령은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온 몸을 던져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통과해 총리가 된다면 내각을 통하는 입장에서 경제살리기에 온 몸을 받치겠다"며 "이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국민, 야당, 대통령과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민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고 한다. 국민의 말씀을 부모님 말씀과 같은 차원에서 받아들이고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존중하겠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야당을 국정의 중요한 축으로 생각하면서 함께 하겠다. 야당을 이기려하지 않고 소통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고, 대통령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 직언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현재 국가기강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며 "무너진 국가기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개혁과제가 동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국회에서 여러가지 개혁과제를 내놓고 있는데 공직자가 앞장서야 한다. 공직기강이 바로서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며 "공직기강을 확실히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청와대로부터 국무총리로 내정됐다는 인적개편 발표를 들은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한고은기자)
 
그는 10분간의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방을 찾았다. 
 
하지만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 기념대회' 행사로, 우윤근 원내대표는 '개헌' 사례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아보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출국한 상태라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와 백재현 정책위의장을 만나 인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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