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이수 측 "'나가수3' 하차 유감, 겸허히 받아들인다"
2015-01-23 09:54:35 2015-01-23 09:54:35
◇MBC '나는 가수다3'에서 하차하게 된 가수 이수.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MBC ‘나는 가수다3’(나가수3) 측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은 가수 이수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수의 소속사 뮤직앤뉴는 23일 “‘나가수3’에서 갑작스럽게 하차된 것은 방송사 제작진과 사전에 협의했거나 제작진 측으로부터 미리 전달 받은 내용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지난 22일 MBC 측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 이 사실을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긴급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기사가 보도된 당시 ‘나가수3’의 제작진에게도 미리 공유되지 않았던 터라 상의할 수 없었다고 전달 받았다”고 했다.
 
이수는 박정현, 양파, 소찬휘, 씨스타 효린, 하동균, 그룹 스윗소로우 등 6팀과 함께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나가수3’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수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됐고, MBC 측은 지난 22일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이던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이수가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수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연루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수는 재범방지 교육을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이수의 '나가수3' 출연은 지상파 출연의 장기간 공백에 대한 부담과 우려로 인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논의됐고, 첫 녹화 전날인 지난 20일 제작진에게서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출연을 제안 받았다”며 “경연에 대한 사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보컬리스트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제한적인 방송 환경 속에서 '나가수3'는 절실한 기회였고, 모든 가수들이 출연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소중한 무대였기에 심사숙고 끝에 제작진을 믿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나가수3'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음악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했으며, 꾸준히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노래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 여겼기 때문”이라며 “다행스럽게도 녹화 당일 이수의 진심 어린 노래에 청중 평가단 분들도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셨고, 이수 역시 예상치 못한 호응에 가슴 뭉클해하며 감사해했다. 제작진 또한 이수의 무대에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녹화까지 모두 완료된 상황에서 해당 소속사는 물론 출연자 본인과도 어떠한 상의 없이 공식적인 하차 통보가 아닌 일방적인 기사 배포로 하차를 전달받은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이수의 방송 활동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여기는 대중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비록 '나가수3' 출연이 아쉽게도 무산되었지만,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는 지난 2000년 그룹 문차일드의 멤버로 데뷔했고, 2002년부터 엠씨더맥스로 팀명을 바꿔 활동을 펼쳐왔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