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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공감, 아이돌백서)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속한 '퍼포먼스 퀸'
2014-12-27 23:20:27 2014-12-27 23:20:27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세대공감, 아이돌백서의 독자라면 이제 ‘유닛’이란 말에 익숙해지셨을 것 같은데요. 아이돌들의 ‘유닛’이란 말이 아직은 낯선 중년팬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설명하고 넘어가죠. 유닛은 아이돌 그룹의 일부 멤버들이 새로운 짝을 이뤄 활동을 펼치는 별도의 팀을 의미합니다. 세대공감, 아이돌백서의 첫 회 주인공이었던 엑소를 예로 들어볼까요? 엑소는 엑소-K와 엑소-M이란 유닛으로 나눠집니다. 엑소-K는 국내에서, 엑소-M은 중화권에서 활동을 펼치는 팀이죠. 그리고 인기 그룹 빅뱅의 경우, 총 5명의 멤버 중 2명씩 짝을 이룬 ‘지디앤탑’과 ‘지디 태양’이란 유닛이 있습니다.
 
보통은 원소속팀이 유닛에 비해 더 유명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엑소나 빅뱅에 대해 들어보신 중년팬들로서도 엑소-K나 지디앤탑이란 팀명은 상대적으로 낯설게 느껴지실텐데요. 그런데 경우에 따라선 유닛이 워낙 큰 성공을 거둬 원래의 소속팀 못지 않은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오렌지캬라멜인데요. 깜찍한 의상을 입고 나와 상큼한 무대를 선보이는 3인조 여성 그룹 오렌지캬라멜을 본 적 있으신가요? 독특한 콘셉트와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렌지 캬라멜은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닛인데요. 오렌지 캬라멜, 그리고 애프터스쿨에 대해 알아보죠.
 
◇왼쪽부터 오렌지캬라멜의 레이나, 나나, 리지. (사진제공=플레디스)
 
◇상큼 발랄한 매력의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의 8명의 멤버 중 나나, 레이나, 리지 3명으로 구성된 오렌지캬라멜은 지난 2010년 ‘마법소녀’란 곡을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귀엽고 발랄한 콘셉트의 이 팀은 사랑스럽고 깜찍 발랄한 매력을 뽐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주로 섹시한 느낌의 노래를 주로 선보였던 애프터스쿨과는 180도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오렌지캬라멜의 무대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멤버들의 독특한 의상입니다. 오렌지캬라멜은 머리에 커다란 리본을 달고 나오기도 했고요, 초밥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눈에 확 띄는 의상과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 때문에 오렌지캬라멜은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죠. 
 
오렌지캬라멜의 나나는 170cm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미녀 멤버인데요. 미국의 한 영화사이트가 선정한 '201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빼어난 미모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인 '룸메이트'에서 활약 중인 나나는 내년 2월에 방송 예정인 중국 드라마 '황후의 남자'에 캐스팅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레이나는 팀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데요. 많은 남성팬들을 쓰러지게 만드는 달콤한 목소리의 소유자입니다. 지난 6월엔 랩퍼 산이와 함께 듀엣곡 '한여름밤의 꿀'을 발표해 인기를 얻었고요, 10월엔 솔로곡인 '장난인 거 알아'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오렌지캬라멜의 또 다른 멤버인 리지는 귀여운 부산 소녀입니다. 1992년에 부산에서 출생했는데요. 방송에서 구수한 사투리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죠.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과 드라마 '아들 녀석들'에서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한 끼 많은 멤버입니다.
 
아, 인형 같은 이름을 가진 세 사람의 본명은 뭐냐고요? 나나는 임진아, 레이나는 오혜린, 리지는 박수영입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사진제공=플레디스)
 
◇재능 많고 예쁜 애프터스쿨 멤버들
 
애프터스쿨엔 오렌지캬라멜의 멤버들 외에도 예쁘고 재능 많은 멤버들이 많습니다.
 
우선 유이에 대해 살펴볼까요? '선덕여왕', '미남이시네요', '오작교 형제들', '전우치', '황금무지개' 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덕분에 이름이 익숙하시죠? 171cm의 미녀 멤버 유이는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 수영 선수로 활약했던 독특한 이력이 있습니다. 유이가 남다른 운동 신경을 갖고 있는 덴 다 이유가 있는데요. 아버지가 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의 김성갑 2군 감독입니다.
 
애프터스쿨의 리더는 1983년생인 정아입니다. 정아는 맏언니이자 리더로서 팀의 든든한 중심이 돼주고 있는데요. 정아와 가장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멤버가 바로 가은입니다. 가은이 1994년생이니 두 사람의 나이 차가 11살인데요.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중학생 시절을 일본에서 보내 원어민 수준의 일본어 실력을 뽐내는 가은은 해외 활동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프터스쿨의 남은 두 멤버가 주연과 이영인데요. 주연은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전우치', '개과천선'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 활동에 두각을 나타냈고요, 이영은 기타, 베이스, 드럼,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멤버인데요. 학창 시절 가요제와 악기 콩쿠르, 댄스 대회 등에 나가 약 서른 개의 상을 휩쓸 정도로 일찌감치 끼를 드러냈던 '준비된 가수'입니다.
 
 
◇'독특 콘셉트' 오렌지캬라멜과 '화려한 퍼포먼스' 애프터스쿨
 
이제 오렌지캬라멜과 애프터스쿨이 어떤 노래들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는지 살펴볼까요?
 
오렌지캬라멜은 지난 3월 '까탈레나'란 노래를 발표했는데요. ‘까탈레나’는 파키스탄 펀자브 족의 민요 '주띠메리'를 차용하여 만든 인도 풍 디스코 곡입니다. 한 번만 들어도 따라서 흥얼거리게 되는 "춤추는 작은 까탈레나 나도 모르게 빠져 들어가"라는 후렴구에서 오렌지캬라멜만의 유니크한 매력을 느낄 수 있고요, '까탈레나'의 뮤직비디오엔 개그맨 김대성과 정태호가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하는데요.
 
오렌지캬라멜은 바로 이 노래를 통해 초밥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지는 새우초밥, 레이나는 고등어 초밥, 나나는 연어초밥으로 변신했는데요. 오렌지캬라멜이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콘셉트의 의상이죠? 오렌지캬라멜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이렇게 남들은 따라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가요계에 데뷔한 애프터스쿨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는데요. '뱅'을 통해 마칭 드럼(행진을 하며 드럼 연주를 선보이는 것) 퍼포먼스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던 애프터스쿨은 '렛츠 스텝업'의 무대에선 탭 댄스를 활용한 공연을 펼쳐보였습니다. 또 '첫사랑'을 발표했을 땐 봉을 이용한 댄스 퍼포먼스인 폴아트에 도전했습니다. 애프터스쿨의 멤버들은 완벽한 공연을 위해 약 6개월간 폴아트 연습에 매달렸고,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애프터스쿨은 이렇게 웬만한 걸그룹들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새로운 퍼포먼스에 매번 도전했는데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더 예쁘죠?'첫사랑'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애프터스쿨의 폴아트를 감상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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