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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 빌라 전세 '금값'..신도시 아파트 살 정도
2014-12-26 18:34:37 2014-12-26 18:34:37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서울 다세대주택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또 다른 전세난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연립과 다세대주택의 전셋값은 2년 전에 비해 8.68% 올랐습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3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서울에서 방 2개 이상 다세대주택에 살 전세금이면 인근 신도시 새 아파트를 살 수 있을 정돕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방 3개 짜리 다세대주택은 지난주 2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는 비슷한 면적대의 인근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매매시세인 2억4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입니다.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서울 광진구 구의동 역시 학군이 우수해 전세를 찾는 수요가 많지만, 물건이 귀하다보니 방 3개짜리 빌라가 최고 2억5000만원, 방 2개짜리 빌라는 2억원까지 전세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역시 면적이 비슷한 인근 남양주 별내지구 새 아파트 매매시세인 2억6000만원에 육박합니다.
 
이밖에 강동구와 은평구, 노원구 등에 위치한 다세대주택 전셋값이 인근 미사강변도시와 원흥보금자리, 민락2지구 등에서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경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연립과 다세대주택으로까지 번졌기 때문"이라며 "부동산3법이 연내 통과되면 이같은 기형적인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스토마토 방서훕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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