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KT&G, 새해부터 디스·라일락 담배가격 2000원 인상
2014-12-25 10:26:40 2014-12-25 10:45:09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정부가 담뱃세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KT&G(033780)가 주력 제품을 비롯해 적자 제품의 가격도 2000원 인상한다.
 
KT&G는 정부의 제세부담금 인상에 따라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을 내년 1월1일부터 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인 2500원짜리 제품은 4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디스, 라일락, 한라산 등 추가 인상이 예상됐던 적자 제품도 같은 수준으로 올릴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대폭적인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도 국가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서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최소 수준으로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담배 가격이 갑당 2000원씩 오르면 판매량은 34% 정도가 하락하며, 국내 4개 담배회사의 매출은 연간 약 94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외국계 담배기업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인상했을 당시에도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가격을 동결했으며, 원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요인도 내부 노력으로 흡수했다.
 
또한 KT&G는 국내 영업 중인 담배회사 중 유일하게 외국산 잎담배보다 2배~3배 비싼 국내산 잎담배를 전량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