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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쏘나타 하이브리드, 진화한 기술력..자존심 회복 나선다
2014-12-22 17:30:41 2014-12-22 17:30:54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제공=현대차)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공연연비가 18.2km/ℓ(16인치 타이어 기준)에 달해 출시 이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신형(LF)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미디어 시승회가 2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렸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2세대 하이브리드의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획기적으로 개선된 동력성능과 동급 최고 연비를 기반으로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자랑한 대로 동력성능과 연비 수준이 이전 모델에 비해 확실히 개선됐는 지를 주안점에 두고 시승에 나섰다. 시승코스는 메이필드 호텔을 출발해 외발산 사거리, 개화 사거리를 지나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달려 영종도 하얏트 호텔을 찍고 돌아오는 왕복 약 85km 구간이었다.
 
시승용 차는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프리미엄(Premium) 트림 모델로, 공인연비는 17.7km/ℓ다. 성인 남성 두 명이 차량에 탑승했다.
 
처음 시동을 걸자 무음 상태로 시스템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약 30km/h를 넘지 않는 시내 주행구간에서도 가솔린 엔진이 따로 작동하지 않아 소음이 거의 없다.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가 다 소진되거나 높은 출력이 필요할 때만 가솔린 엔진이 자동으로 가동을 시작한다. 전기로 가동되는 구간에서는 당연히 연료 소모도 없다.
 
고속도로에 들어서고 속도를 높이자 누우 2.0 GDI엔진이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50km/h 이상까지도 속도를 올리는 데 무리가 없지만 독일산 디젤엔진처럼 한꺼번에 폭발적인 출력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고속구간에서는 핸들의 움직임에 차량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해 묵직한 느낌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쏠림현상과 함께 다소 소음이 느껴지는 편이라 승차감, 정숙성에서 탁월한 편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시승을 마친 뒤 트립 컴퓨터가 집계한 연비는 16.8km/ℓ를 기록했다. 배터리의 출력을 쓰는 구간이 많은 시내에서는 무려 20km/ℓ를 넘나들었지만 고속주행 능력을 확인해보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무리하게 가속페달을 밟은 것이 연비 축소의 원인이 됐다.
 
이날 연비왕 선발도 함께 진행됐는데 가장 높은 평균연비를 기록한 기자는 26.1km/ℓ를 보였다. 연비 측정에 주안점을 두고 시승에 오른 대부분의 기자들의 평균연비는 20~25km/ℓ에 달했다.
 
현대차는 그간 하이브리드 차량의 국내시장 안착 실패에 초점을 두고 이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개발에 매진해 왔다. 명예 회복의 선봉에 쏘나타 하이브리가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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