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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시대, '하나중국본토1등주랩'이 뜬다
2014-12-22 16:55:41 2014-12-22 17:51:4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후강퉁 시대'를 맞아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이 출시한 '하나중국본토1등주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중국본토1등주랩은 중국 상해·심천 시장 내 소비재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서 하나대투증권은 후강퉁 개시에 발맞춰 국내 증권사 최초로 8000만달러 규모의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본토시장 소비재 업종에 투자하는 '하나중국본토1등주랩'을 출시했다(사진제공=하나대투증권)
 
◇하나중국본토1등주랩, 포인트는 '성장성'
 
하나대투증권이 중국 본토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중국 본토시장의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15배로 과거 5년간 평균 대비 20% 이상 저평가된 상태다.
 
과거 국내 증시 상황에 비춰봐도 중국 본토 시장의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박용 하나대투증권 전략랩운용실 부장은 "지난 90년대 초 국내 증시가 개방된 후 주가는 1992년부터 3년간 68% 상승했다"며 "중국 시장에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면 이번 상품을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 주식 중에서도 내수주에 초점을 맞춘 건 당시 국내 시장의 도시화 과정에서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던 경험이 토대가 됐다.
 
박 부장은 "지난 90년대를 돌아보면 오리온, 농심같은 기업의 주가가 눈에 띄게 올랐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내수 진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소비재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나중국본토1등주랩은 지난해 10월 출시돼 1년간 높은 수익률을 거둔 '하나중국1등주랩'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된다.
 
중국 시장 전문가인 조용준 센터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리서치팀에서 중국 본토 소비재 업종 중 시장 점유율과 이익 성장성을 고려해 종목 유니버스를 선정하면, 운용협의체(전략랩운용실·리서치센터)가 정기적으로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리밸런싱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상품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박용 부장은 "상품이 출시된 후 일주일이 넘었는데 가입 고객 계좌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약 250억원 규모의 금액이 유치됐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우량주 투자상품 잇따라 출시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뿐 아니라 다른 선진국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선진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아래 대형 우량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을 운용 중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하나 선진글로벌 리더스앤상장지수펀드(Leaders&ETF)랩'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가치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가 조정기에 현금화와 차익 실현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고객 자산 보호에 초점을 맞춰 운용된다. 이 상품의 경우 1년간 두 자릿수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후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10월에는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글로벌 배당주에 투자하는 '하나 글로벌고배당1등주랩'도 선보였다. 해외 고배당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박 부장은 "국내 고배당주의 경우 배당률이 코스피 평균 1.6% 정도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배당률이 더 높은 종목을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량 고배당주를 발견해 투자하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3대 글로벌 경제권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고객 자산을 늘리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며 "하나대투증권은 고객 자산의 성장과 함께 종합자산관리 명가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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