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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자은행 진입 장벽 낮춘다
2014-12-22 06:43:32 2014-12-22 06:43:4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금융 당국이 외국계 자본 은행들의 중국 내 지점 개설 및 위안화 영업 기준을 대폭 낮춰주기로 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1일 중국 국무원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외자은행 관리조례에 관한 결정'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규정에는 외자 은행 혹은 중국과 합작한 외국계 은행의 중국 내 지점 개설 시 요구되는 최소 운영자금 기준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 은행들은 지금까지 최소 1억위안의 자본금을 보유해야만 지점 설립이 가능했다.
 
이 밖에 외자은행 혹은 중국과의 합자은행이 지점 설립에 앞서 대표처를 먼저 설립해야 한다는 규정도 함께 사라졌다.
 
외자 은행들의 위안화 영업 기준 역시 대폭 완화됐다. 중국에서 문을 연 후 3년이 지나야 위안화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종전 규정이 1년 이상으로 수정된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결정은 외자은행들에게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자주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칸 드래곤생명보험 펀드매니저는 "새 규정은 중국 은행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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