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주간증시전망)대외 변동성 주춤..코스피 하락 제한될 전망
2014-12-21 13:14:51 2014-12-21 13:14:51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지난 주 코스피는 대외 변수들의 변동성에 따라 1880선까지 내리며 연저점을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주(22~26일) 증시가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 봤다. 코스피의 예상 등락 밴드는 1890~1960포인트로 제시됐으며 연말 배당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로 1900선을 하회했다”며 “이번주 역시 유가하락, 러시아 중심의 신흥국 자금 이탈 위기, 엔화 약세, 그리스 정치적 우려가 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특히 지난 17일 실시한 그리스의 조기 대선 1차 투표가 부결되면서 23일 2차 선거를 앞두고 있으나 현재 가결 정족수인 180석 지지를 얻기에 어려워 보여 내년 초까지 그리스발 악재는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지난 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는 제일모직 상장 이슈에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대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외국인들의 매도 강도는 약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배당 수익률이 증가하면서 연말 배당주에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 봤다.
 
노아람 연구원은”지난 18일 삼성전자가 정부와 연기금의 배당 확대 요구에 따라 올해 주당 배당 규모를 확대하기로 발표하면서 다른 대기업들의 배당 확대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을 강화돼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대내 요인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4일은 주주명부 폐쇄일로 배당 관련 자금 유입에 따라 외국인 수급의 긍정적인 부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밖에 주목할 만한 대외 변수는 22일 일본중앙은행(BOJ)의 12월 회의록을 중심으로 그리스 2차 대통령 선거와 미국의 11월 기존 주택 판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미국 1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한국 배당락일 전 주주명부 폐쇄 등이 있다.
 
김병언 연구원은 “지난 11월에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종전 3.5%에서 3.9%로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돼 이번 확정치 컨센서스는 4.4%로 전망되고 있다”며 “실제 수치가 이를 웃돌기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부합 혹은 하회할 경우 달러지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코스닥 지수는 단기적으로 53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 탐색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노아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나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가 변동성이 지속되는 한 본격적인 회복 보다는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며 “단기 낙폭이 큰 만큼 추가 조정시 장중 저점을 이용한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섹터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실적 호전주를 비롯한 실리콘웍스(108320), 인터플렉스(051370) 등 IT부품주와 컴투스(078340), 웹젠(069080), 게임빌(063080) 등 모바일 게임주가 제시되고 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