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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이틀째 2%대 급등..저금리 기대 지속
2014-12-19 06:46:48 2014-12-19 06:46:4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전일 전해진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시장 친화적인 발언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종합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421.28포인트(2.43%) 상승한 1만7778.15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8.34포인트(2.40%) 오른 2061.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08포인트 (2.24%) 뛴 4748.40을 기록했다.
 
전일 지수 급등세를 이끌었던 옐런 의장 발언 효과가 이틀 연속 지속됐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향후 몇 차례의 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겠다"며 내년 1분기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러스 코에스테리치 블랙록 스트래지스트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이 유럽 등에서 일어나는 다른 악재들을 모두 상쇄했다"며 "이는 지난 수일간 급격히 하락했던 지수가 다시 반등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8만9000건을 직전주 대비 6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예상치 29만5000선을 밑도는 것으로 6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하기도 한다.
 
미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105.5로 전달에 비해 0.6%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0.5%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결과다.
 
다만 이달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는 24.5로 사전 전망치 26.6을 하회했다.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예상치 57.1에 못 미치는 53.6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미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이 예상을 웃돈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에 10% 넘는 주가 상승폭을 나타냈다.
 
자동차 렌탈업체 헤르츠글로벌홀딩스의 주가는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지분 확대 소식에 5.82% 뛰었다. 에너지 회사 엑손모빌, 셰브런의 주가도 각각 2.4%, 2.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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