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12월 국회도 개점휴업
새정치민주연합이 비선실세 의혹 진실규명을 위해 국회운영위 소집과 청문회 개최, 김기춘 비서실장 사퇴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전날 채택했다.
새누리당이 이같은 운영위 소집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새정치연합은 임시국회 보이콧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혀 18일 국회 상임위도 개점휴업 상태다.
올 연말 임시국회가 비선실세 의혹 역풍에 중대 기로에 선 상황이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비선실세 의혹을 둘러싼 국회는 연말까지 파행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특검과 함께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을 불러 현안을 따져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
반면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라 야당의 운영위 소집 요구는 명분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임시국회 회기내에 민생경제 법안을 논의하지 않는 것은 큰 직무유기고 의정농단이라며 어림없는 소리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
이완구 원내대표는 "운영위 소집 문제로 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며 "적절히 판단해 때가 되고 명분이 되면 운영위를 열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野, '개헌 드라이브' 재시동
새정치민주연합이 개헌에 대한 드라이브를 다시 강하게 걸고 나선다.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정윤회 게이트' 등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헌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개헌추진 국민의원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는 18일 이언주 의원과 공동으로 '개헌담론을 진단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김무성 대표도 우리와 뜻이 같다고 생각한다"며 개헌에 여야를 막론하고 이유 없이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토론회에서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현 권력구조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과 추진방법을 모색한다.
새정치연합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통해 20대 총선 전 개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여야 의원 150여명이 참여하는 개헌추진국회의원모임이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230여명이 개헌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어 개헌 요구의 바람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회(사진=국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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