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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발전전략)전주·진주 등 5곳, 2조원 지역특화산업단지 개발
1단계 전주, 진주·사천, 밀양, 2단계 거제, 원주
2014-12-17 11:30:00 2014-12-17 11:3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전주와 진주·사천, 밀양, 거제, 원주가 지역특화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이들 지역 개발을 위해 2조249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역특화산단 개발방안을 논의하고 범정부적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발방안에 따르면 전주는 탄소섬유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사업과 연계, 신기술의 시제품 개발부터 사업화에 필요한 공장용지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탄소섬유 R&D지원을 받은 창업기업과 부품소재 연구기업 등을 집중 유치해 효성 등 앵커기업과 시너지 효과 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주는 효성 탄소공장과 탄소전문인력 양성 대학,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탄소섬유산업 관련 산·학·연 거점시설이 집적된 지역으로, 총 2280억원을 들여 동산동, 팔복동 일원 82만5000㎡를 개발할 예정이다.
 
진주·사천은 국내 최대의 항공사업 및 앵커기업의 집적지로서 항공우주 특화단지로 지정돼 있는 항공기 제조 핵심지역임을 감안해 항공 특화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이곳에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 아스트 등 항공기 제조기업 및 협력업체가 입지해 있다.
 
국토부는 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165만㎡에 3754억원을 투자해 2020 항공산업 G7 도약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항공기 제조기업 및 관련 협력업체 연구기관 등 산·학·연 집적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밀양은 나노융합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밀양은 나노과학기술대학과 한국전기연구원 나노공정연구센터, 나노융합센터 등 나노융합 관련 기관이 집적화된 지역이다.
 
이곳에는 나노기술 상용화를 위한 제조기업과 연구기관이 유치된다. 또한 한국전력 산하기관 입주를 통해 거점시설을 확보하면서 향후 유관기관 및 협력업체 입주수요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2016년~2020년까지 밀양시 부북면 오례리 일원 165만㎡에 33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특화산업단지 개발방안(자료제공=국토부)
 
조선해양특성화대학,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양 관련 산·학·연이 집적된 거제는 해양플랜트 특화단지로 개발된다. 2012년부터 일반산업단지로 추진 중인 사등면 사곡리 일원에 1조266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남해안권에 형성된 해양플랜트 산업 벨트와 연계해 실수요 확보 범위 내에서 민·관·조합 주도로 산단 개발이 추진된다.
 
해양플랜트 산업 선장전망에 따라 관련 업계가 원하는 입지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중공업(010140)대우조선해양(042660) 등 대기업 참여를 유도한다.
 
대규모 해양매립에 따른 사업비를 공공이 직접 조달하기 곤란함에 따라 실수요기업 중심의 민관합동 SPC를 구성해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SPC가 구성되는대로 사업시행능력 검증 등을 거쳐 국가산업단지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원주는 부론면 노림리 61㎡에 627억원을 들여 의료기기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원주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의료기기 관련 기관이 몰려있는 곳으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설립돼 창업보육, 기술이전, 교육, 장비활용 등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주변지역 산업용지 분양 추이와 추가적인 의료기기산업 수요를 감안해 단계적인 개발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중인 반계일반산업단지, 기업·혁신도시 등 기존 산업용지에 의료기기 산업수요를 우선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개발을 추진 중인 부론일반산업단지는 의료기기 특화를 위해 개발계획 변경을 적극 지원하고, 산업용지 수의계약 공급도 허용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산업단지 등의 분양추이, 의료기기 산업 수요 등을 감안해 향후 국가산업단지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관계 부처는 특화산업 육성기반 마련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부터 기업 입주까지 단계적으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할 방침이며, 진입도로, 공업용수, 폐기물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및 특화산업을 위한 R&D자금, 거점시설 입지 지원 등 재정지원도 계획돼 있다.
 
1단계 사업지인 전주, 진주·사천, 밀양은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6년 산업단지 지정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단계인 거제는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되는 대로 시행능력 검증 후 추진을 검토하고, 원주는 기업·혁신도시, 기존 산단 등의 분양추이, 추가적인 의료기기 산업수요를 감안해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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