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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채권전망)제한적 강세 이어질 것
2014-11-29 15:49:01 2014-11-29 15:49:01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1월 채권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 금리인하와 KDI의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재차 확산된 영향에 채권수익률이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결과다.
 
29일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2월에도 시중금리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는 2.00%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플레이션 논쟁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로 장기물 위주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속에 가계대출 증가와 전셋값 상승 등 저금리 부작용이 부각되고 있어 1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동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한은이 아닌 정부의 입장이 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디플레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주장한 KDI의 보고서가 정부 의중을 100% 반영한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도 한은처럼 가계부채를 우려하고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주 예정대로 내년도 예산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이 통과된다면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의 추가하락을 전망한다"면서도 "다만 채권시장의 빠른 기대 전환과 통화당국의 행보간에 발생하는 시차로 인해 금리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하는 한 듀레이션을 중립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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