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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화의 삼성 석유화학 계열 인수는 '끼워팔기'였을까?
2014-11-28 18:35:45 2014-11-28 18:35:4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그룹이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을 품기로 함에 따라 인수합병(M&A)에 따른 득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삼성토탈은 인수금액 대비 기업가치가 높아 M&A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삼성토탈은 기존 석유화학 기업과 달리 정유사의 정제 처리시설과 유사한 콘덴세이트 분해설비(CFU)를 보유한 덕에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지고 있어서 입니다.
 
삼성토탈은 생산공장에서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와 방향족 기초 유분을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개발로 기존 원유 기반의 나프타가 밀려나게 되면 방향족 유분의 공급이 급감하게 돼 향후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석유화학 공급처가 이원화된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화그룹은 대산단지에 위치한 석유화학업체가 여천NCC로부터 나프타를 구매했다면 향후에는 같은 산단에 있는 삼성토탈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안이 성사될 경우 두 회사는 물류비를 상방 부문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삼성종합화학은 규모의 경쟁에서 밀려 향후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석유화학업황이 침체에서 벗어나면 삼성토탈이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맡으며 삼성종합화학은 물론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 부문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양지윤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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