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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 "일본 마무리 훈련, 공감대 형성·전력 좋아져"
2014-11-27 20:27:14 2014-11-27 20:27:14
◇김기태 KIA타이거즈 감독. (사진제공=KIA타이거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KIA 타이거즈의 감독에 새로 취임한 김기태 감독이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28일 돌아온다.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30일간 진행해 온 훈련이 마무리 된 것이다.
 
이번 훈련은 내년 시즌을 위한 체력과 기술 강화는 물론 팀의 리빌딩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 목적까지 가미돼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김 감독은 훈련을 마치면서 "선수들이 훈련의 필요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운동한 게 가장 큰 성과"라면서 "내년 시즌에 의욕적으로 열심히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좋은 시간이었다. 어린 선수와 주전이 아닌 선수들의 발전이 눈에 띄었고 전체적으로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평가했다.
 
신임 감독으로 훈련 중도에 합류한 김 감독은 훈련의 지휘가 처음부터 손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선수들과의 소통으로 해답을 찾았다.
 
김 감독은 "캠프에 도착해 며칠동안은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 지 몰라서 무척 난감했다"고 솔직히 토로한 후 "하지만 선수들과 대화하고 함께 훈련하면서 거리를 좁혔다. 재미있게 훈련했고 선수들도 잘 따라와줬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도 집중력 있게 훈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주문했던 것은 팀이란 조직과 선수의 예의, 그리고 창의와 선수들의 정정당당한 모습이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우선 '팀이 먼저'라는 것을 강조했다. 팀과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가 돼야 한다. 실력이 뛰어나도 팀을 위하지 않는 선수에게 기회는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번째로 야구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했다. 그라운드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진지하게 야구를 하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야구를 주문했다. 실제 경기에선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상황들이 벌어진다. 그러한 상황들에 창의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핑계를 대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주문은 코치들에게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전력이 떨어지는 선수의 능력을 키워주는 게 코치의 임무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선수들을 빨리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KIA는 주전 2루수·유격수인 안치홍과 김선빈이 모두 병역의무 이행 때문에 공백이 불가피하다. 팀 수비의 중심이 돼야할 두 선수의 공백은 전력 약화의 최대 요소로 꼽힌다.
 
김 감독도 이 문제에 고민이 많았다. 그는 "안치홍과 김선빈의 빈 자리가 상당히 크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던 선수들이 동시에 빠져나갔다. 이를 메우는 것이 당면 과제"라면서 "이번 캠프에서 최용규, 강한울, 박찬호 등 여러 선수들을 평가했다. 현재로서 키스톤 콤비 찾기는 '빈 도화지에서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이다. 이번 캠프 성과를 토대로 스프링캠프까지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제 선수단 파악의 1차 작업이 끝난 셈이다. 마무리캠프 결과와 주전급 선수들에 대한 보고를 바탕으로 코치들과 상의해 내년 스프링캠프를 구상하겠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완해 내년 시즌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이번 마무리 캠프를 통해 선수단 파악의 1차 작업이 끝난 셈이다. 아직 할 일이 많다. 주전급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마치고 팀 전력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이번 마무리 캠프 결과와 주전급 선수들에 대한 보고를 바탕으로 코치들과 상의해 내년 스프링캠프를 구상하겠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완해 내년 시즌 팬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야구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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