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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상장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2014-11-27 16:12:37 2014-11-27 16:12:37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수없이 많은 분자 진단을 수행하면서 노하우를 쌓았고, 병원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늘려왔습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은 우리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 헬스케어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2002년 3월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7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고, 이번에 코스닥 시장으로 진출한다.
 
주력 사업은 체외 진단과 유전자 분석 서비스 부문이며 암, 유전질환, 감염성 질환의 진단과 출산 전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가 개발·생산하는 제품으로는 성 감염 여부를 살피는 ST디텍트(Detect)칩과 열대병을 진단하는 랩건PCR키트 등이 있다.
 
랩지노믹스가 속한 체외 진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글로벌 체외 진단 시장의 연 평균 성장률은 7.2%로, 이 중 랩지노믹스의 주력인 분자진단 서비스 부문의 규모(12.6%)가 가장 높다.
 
진 대표는 "오는 2017년 분자진단 시장은 90억7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시장 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억3000만원, 1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억7000만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이미 지난해 실적의 101%, 109%를 초과 달성했다.
 
진승현 대표는 "일회성 실적 개선에 불과할 것이란 질문이 많은데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그동안 구축한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력이 향상됐고,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성도 좋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랩지노믹스의 미래 먹거리 사업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산전진단검사(NiPT·Non-invasive Prenatal Test) 부문이다.
 
기존 양수 검사를 통한 산전 진단은 태아가 유산될 가능성이 높지만, 채혈을 통한 NGS 기법은 99%의 정확성을 유지하면서도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다.
 
진 대표는 "현재 NGS-NIPT 기술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랩지노믹스는 내달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5일과 8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 수는 모두 2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3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30억~3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16일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랩지노믹스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진승현 대표가 기업 소개를 진행 중인 모습.(사진제공=랩지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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