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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뉴, 스퀘어 등..이제 상가도 펫네임(Petname) 시대
상가 입지나 특성을 살린 펫네임..상가투자 수요자 늘어
2014-11-26 17:23:39 2014-11-26 17:23:39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파크, 센트럴 에듀 등 아파트에만 붙던 펫네임(Petname)이 상가에도 붙기 시작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프라자, 몰 등의 단순한 명칭에서 벗어나 스트리트, 애비뉴 등의 펫네임을 붙이는 상가들이 늘었다. 이는 상가에 대한 일반인 수요가 크게 늘면서 건설사들마다 홍보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상가투자 열기가 뜨거워 수요자들이 많아지자 이전에는 단순히 어떤 한 곳의 상업시설이라고 칭하던 단지 내 상가들마저도 이름을 별도로 내걸고 분양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상가분양이 치열해지는 만큼 상가 특성을 반영한 펫네임들이 여럿 등장하고 있다. 특히, 광장을 뜻하는 스퀘어가 최근 상가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올해 초 부산에서 분양한 남구 용호동의 주상복합 '더블유(W)'는 상가 이름을 'W’스퀘어'로 지었다. 분양 관계자는 "문화와 관광, 쇼핑 등을 모두 아우르는 넓은 공간이라는 점과 기존 프라자가 가지고 있는 낡은 이미지 등을 없애기 위해 스퀘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입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펫네임을 지은 곳도 있다.
 
이번 달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송파 문정지구 7블록에서 분양예정인 지식산업센터 상가의 이름은 'H스트리트 파크'다. 기존 조기 완판된 6블록 상업시설 'H스트리트'와 인근 대형 조각공원 돋보이기 위해 파크를 추가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 신동아건설이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 중인 '강동역 신동아파밀리에' 상가는 이름을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로 선택했다. 테라자는 스페인어에서 카페, 바, 식당 등의 앞에 손님들이 노천에 앉도록 만들어 놓은 테라스를 의미한다. 테라스형 상가의 특징을 강화한 펫네임이다.
 
롯데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5·7공구 M1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도 캠퍼스타운의 상업시설은 '송도 캠퍼스타운 애비뉴'다. 애비뉴는 광장과 길, 테라스를 접목시킨 테마형 스트리트상가라는 점을 고려해 지은 펫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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