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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퍼거슨시 폭동은 범죄 행위..관용 없다"
2014-11-26 17:12:22 2014-11-26 17:12:2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주리주 퍼거슨시 소요사태와 관련해 더 이상의 관용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 코페르니쿠스센터에서 가진 연설에서 퍼거슨시 소요사태를 비난하며 "건물과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재산을 파괴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요 사태는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이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살해한 백인 경관에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촉발된 것으로, 현재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폭력 행위는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에 가담한 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퍼거슨시 폭력 사태만은 용인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동정심도 느껴지지 않는다"며 "지역사회를 파괴하는 것을 동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대배심 판결로 인해 느끼는 시위대들의 좌절감은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좌절감은 특정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정한 법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유색 인종 공동체에 뿌리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 생산적인 방식으로 좌절감을 표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20일 발표한 이민개혁 행정 명령에 대한 지지를 얻고자 시카고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배심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미국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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