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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세월호 때보다 더 나빠..경기전망 어둡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보다 2p 떨어진103..14개월來 최저
2014-11-26 06:00:00 2014-11-26 06: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소비심리가 세월호 사고 당시 보다 더 나빠졌다. 엔저현상과 유럽 회복세 지연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되레 뒷걸음질 쳤다.
 
(사진=뉴스토마토)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떨어진 5월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2013년 9월(102) 이후로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치(2003∼2013년)에 비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 103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무엇보다 6개 주요지수가 모두 다 하락하거나 똑같은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심리지수가 전방위적으로 위축됐다.
 
장윤경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소비자들이 엔저 현상과 유럽경기 회복세 지연 등 악화된 대외여건에 따라 향후 내수 경기회복이 나쁠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이는 2002년 2월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은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로 인한 원자재가격 하락세와 생산자물가·수출입물가도 계속 마이너스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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