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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일반인유족, 인천분향소 철수 정부에 일임
"인천분향소 철수..합동영결식 정부에 일임"
2014-11-24 15:42:02 2014-11-24 15:42:11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43명의 유가족들로 구성된 세월호 일반인유족대책위원회가 24일 인천정부합동분향소 철수와 합동영결식을 정부에 일임키로 결정했다.
 
정명교 세월호 일반인유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이후 많은 국민께서 애통해하시고 격려와 위로를 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이제 일반인 유족은 슬픔을 딛고 일어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어려운 나라살림에 국가세금으로 분향소의 지속적 운영을 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유가족들이 뜻을 모았다"면서 "분향소의 철수를 정부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결식과 관련해서는 "같은 장소, 같은 시간, 같은 배에서 참사로 돌아가셨기에 영혼이나마 위로해 드리고자 합동영결식을 정부에 요청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자원봉사자들과 잠수사, 소방관,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일로 유가족이 된 잠수사와 소방관 유가족, 진도 군민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앞서 서울시는 지난 21일 서울광장 세월호희생자분향소에서 마지막 합동 분향식을 열고 분향소를 철거했다. 합동분향소가 세워진지 209일만이다.
 
◇정명교 세월호참사 일반인희생자유가족대책위 대변인을 비롯한 유가족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정부합동분향소 철수와 합동영결식을 정부에 일임한다고 밝혔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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