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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KCI, 안정성에 배당매력을 더하다
2014-11-24 13:37:41 2014-11-24 13:37:5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입니다. 증권부 김보선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오신 곳이 코스닥 상장사인 KCI(036670)라고요. 어떤 기업인지 먼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기자: KCI는 스킨케어, 헤어케어 제품의 원료를 판매하는 화학업체, 생활용품 전문기업입니다.
 
지난 1985년 건창화학을 설립으로 1991년에 법인설립을 했고, 코스닥시장에 지난 2001년 1월 상장했습니다.
 
특히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유수의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회사 지분은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윤영호, 윤재구 대표이사가 각각 21.1%, 12.7%를 차지하고 있고 이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로서 총 54.8%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KCI의 윤재구 회장은 창립당시 세웠던 이념을 이룬만큼 내년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로 정했다고 해요. 직접 만나봤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앵커: 네, 그간 경영에 대한 연륜이 느껴지네요. KCI 사업 얘기 좀 더 자세히 해볼까요.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라고 했는데 주력 제품이 어떤건가요?
 
기자: 우리가 사용하는 샴푸와 린스에 쓰인 핵심원료인 '폴리머(PQ-10)', 섬유유연제의 원료인 계면활성제, 피부보호기능이 높은 MPC 및 MPC 유도체, 매니큐어 광택과 접착력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매니큐어용 수진(레진)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폴리머 35%, 계면활성제 32%, 레진 10%입니다.
 
KCI가 판매하는 원료들은 대부분 기초원료로서 각 제조사의 특정상품이 아닌 대부분의 상품에 함유되고 있습니다.
 
폴리머는 세계시장에서 미국 다우케미칼이 85% 점유율로 1위인데, KCI가 12%로 2위를 기록중입니다. 국내에서는 독보적 1위이고요. 계면활성제는 국내시장에서 KCI가 차지한 시장 점유율이 70~80%입니다.
 
앵커: 앞서 윤 회장의 얘기처럼 이런 제품들에 대한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의 계약이 활발한 게 특징인데요. 여기에 걸맞게 실적도 안정적인 편인가요?
 
기자: KCI는 설립이래 28년 연속 흑자경영, 거래처 다각화를 꾀했습니다. 경기변동 연관성이 낮은 생활용품에 대한 사업을 하고 있는만큼 수익은 안정적입니다.
 
2009년에 대죽공장을 신설하며 일시적으로 상각비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는데요 2012년부터 다시 증가세입니다.
 
올해는 지난 1분기에 사상최대를 달성했는데요, 지난 3분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1.0% 줄어든 2억96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매출액은 17% 증가한 390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29억원, 순이익 21% 늘어난 26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올해는 다국적기업인 '헨켈'을 신규 거래처로 확보해 주력제품인 폴리머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경영이 안정적이라는 점, 특히 글로벌 업체와의 거래가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외에 투자자 관점에서 매력은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요즘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가 바로 배당인데요, KCI가 매년 순이익 대비 20% 이상의 금액을 배당총액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점, 주주친화기업으로서의 요건을 갖췄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30%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윤재구 회장에게서 좀 더 자세히 들어보시죠.
 
앵커: 거래소나 정책당국의 배당 지원 분위기와 흐름을 같이 한다고 봐야겠군요.리스크 요인은 없을까요.
 
기자: 우선 화학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면활성제의 사용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있어 우려감이 있습니다.
 
다만 이런 흐름의 원인은 주로 세정용인 음이온에 집중돼 있고요, KCI가 취급하는 것은 양이온계면활성제라는 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합성계면활성제에서 문제점이 야기되는데요, KCI는 유채종자를 원료로 화학용매를 이용한 계면활성제를 만들고 있어 문제점이 낮은 천연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KCI의 절대적 밸류에이션도 높은 수준같은데, 어떻게 봐야할까요. 투자 포인트 함께 짚어주시죠.
 
기자: 주가 밸류에이션은 절대적인 기준 상 높은 편입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KCI의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33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상장사 중에서 해외 유수 기업으로까지 제품 계약을 맵고 있는 상대적 비교군이 전무한 상태이고, 주가가 4월 고점을 형성한 후 조정 국면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가격 부담은 제한적입니다.
 
사업상 경기변동성이 낮아 향후에도 완만한 성장성이 기대되며, 해외에서는 신흥시장 생성으로 인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됩니다. 이밖에 배당매력 등에 초점을 두고 KCI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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