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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경제영어)리세션(recession) 진입한 日경제..커지는 우려감
2014-11-23 09:47:58 2014-11-23 09:47:58
<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이미 지난 1990년 장기 침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일본 경제에 다시 한번 어두운 그림자가 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가 됐는데요. '쇼크' 수준의 부진한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일본 경제는 3분기에 1.6% 위축되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전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 경제가 리세션(recession), 경기 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공식 확인이 된 것인데요. 
 
리세션이란, 경기 후퇴의 초기 국면으로 경제 활동이 활기를 잃고 하강 과정으로 들어서는 전환 단계를 말합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실질 GDP가 2분기 이상 연속해서 감소하는 경우를 리세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미 2분기에도 7.3% 역성장하며 우려감을 키웠던 일본 경제는 다시 한번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리세션 진입을 알렸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의회를 해산하고 다음달에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경제 정책 실패를 총선 승리로 덮으려고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이, '총선 통해 아베노믹스에 대한 새로운 권한 찾으려는 아베 총리(Japan PM to seek fresh mandate for 'Abenomics' with snap poll)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하며 공식적으로 리세션(recession)에 진입한 일본 경제 (사진=로이터통신)
 
■ 용어정리
 
mandate:권한, 책무 sales tax:소비세 slip in to~:쿵 하고 떨어지다 recession:경기 침체shrink:줄어들다,위축되다 consecutive:연속되는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said on Tuesday that he would call an early election to seek a fresh mandate for his economic policies, and postpone an unpopular sales tax rise, a day after data showed the economy had slipped back into recession.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경제가 리세션에 빠졌음을 확인한 이후 화요일, 조기 총선을 실시해 경제 정책들에 자신의 새로운 권한을 확인하고 또한 소비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The world's third-biggest economy unexpectedly shrank for a second consecutive quarter in July-September, a sign the pain from an initial rise in the sales tax to 8 percent from 5 percent in April was lasting longer than expected.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 경제는 7~9월에 예상을 깨고 2분기 연속 위축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소비세가 5%에서 8%로 1차로 인상된 후 그 여파가 예상보다 길게 미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일본 분기대비 GDP 증가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용어정리
 
delay:미루다 dissolve:해산하다 the lower house:중의원 pledge:약속하다 hyper-easy monetary policy:초저금리 정책 alternative:대안 concrete:구체적인 televise:TV로 방송되는 swell:부풀어오르다 curb:억제하다, 제한하다 implement:시행하다
 
Abe said he would delay a second increase to 10 percent that had been scheduled for October 2015 for 18 months. He added he would dissolve the lower house on Friday for an election that must be held within 40 days. The vote is expected on Dec. 14.
 
아베 총리는 2015년 10월로 예정돼 있었던 두번째 10% 소비세 인상을 18개월 동안 미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금요일에 중의원 해산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중의원은 해산한 날로부터 40일 이내로 선거를 실시해야 하고 이 선거는 12월14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The prime minister - who returned to power in December 2012 pledging to revive growth with a radical mix of hyper-easy monetary policy, spending and reform - insisted his policies were working and challenged the opposition to come up with an alternative.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초저금리 정책을 바탕으로 한  소비·개혁을 통한 정책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 아베 총리는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아베노믹스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하며 다른 대안이 있으면 그것을 제시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I am aware that critics say 'Abenomics' is a failure and not working but I have not heard one concrete idea what to do instead ... Are our economic policies mistaken, or correct? Is there another option?" he asked at a televised news conference. "This is the only way to end deflation and revive the economy."
 
아베 총리는 TV로 방송된 기자회견에서 "비평가들이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며 효과가 없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나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우리의 경제 정책이 잘못되었나? 올바른 것인가? 다른 옵션은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이것(아베노믹스)이 디플레이션을 끝내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But Abe pledged that the sales tax rise, needed to fund swelling social security costs and curb Japan's massive public debt, would be implemented without fail in April 2017.
 
다만 아베 총리는 현재 늘어나고 있는 사회 복지 비용과 일본의 거대한 공공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4월에는 소비세 인상을 실패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8일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비세 인상과 중의원 해산, 조기 총선을 발표했습니다(사진=로이터통신)
 
■ 용어정리
 
deepening:악화되다 parliament:의회 cement:단단히 하다, 굳히다  grip on power:권력 support rating:지지율  turdy:튼튼한 tackle:씨름하다 nuclean reactor:원자로 go off-line:끊기다
 
Abe is seeking to renew his mandate just as doubts about the success of his strategy are deepening.
 
아베 총리의 경제 전략이 악화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자신의 정책들에 대한 새로운 권한을 찾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No election for parliament's lower house needed to be held until late 2016. But Abe is hoping to cement his grip on power before his support ratings, now below 50 percent in some surveys but still sturdy by Japanese standards, slip further.
 
사실 2016년 말까지 중의원을 위한 새로운 총선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그러나 아베 총리는 그의 지지율이 더 낮아지기 전에 자신의 권력을 확실히 굳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현재 50%대로 떨어진 상태이기는 하지만 일본 기준으로는 여전히 견고한 것인데요.
 
His voter support took something of a hit from funding scandals in his cabinet last month, and next year he is expected to tackle unpopular policies such as restarting nuclear reactors that went off-line after the 2011 Fukushima crisis.
 
그러나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달 내각 각료들의 정치자금 스캔들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내년에 아베 총리는 2011년 후쿠시마 사태 이후로 끊긴 원자로 재사용 등의 대중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책들을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어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출처: 로이터통신 원문보기)
  
우성문 국제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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