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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銀, 9조원 규모 단기 유동성 푼다
2014-11-21 17:09:30 2014-11-21 17:09:3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500억위안(약 9조855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1일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금융 시장의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고자 500억위안 규모의 단기 자금을 시중에 공급키로 결정했다.
 
인민은행은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자금을 풀 방침이다. SLO는 단기자금 시장의 유동성 관리를 위해 주요 은행 12곳을 대상으로 통상 만기가 7일 이내인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P)을 매입 혹은 매각하는 방법이다.
 
이번 조치는 기업공개(IPO)에 따른 유동성 위축이 우려되는 중국 시장의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다음주 중국 증시에서 예정돼 있는 11곳의 IPO에 최소 1조위안의 유동성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안 텍 킨 UOB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단기 금리를 끌어내릴 만한 능력이 있다"며 "하지만 IPO와 관련한 자금 수요가 매우 강한 만큼 단기 금리의 뚜렷한 하락세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 단기금리 지표인 7일물 RP 금리는 전일 대비 222bp(2.22%포인트) 오른 5.50%를 기록했다. 최근 8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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