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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 유학생 강제송환 탈출 확인중"
2014-11-19 18:32:13 2014-11-19 18:32:43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프랑스 파리서 유학중인 북한 학생이 북측으로부터 강제송환 되는 과정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외교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인 북한 대학생이 북한으로 강제로 끌려가는 과정에 극적으로 탈출해 은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프랑스 당국과 현지 한국 대사관은 현재 탈출한 북한 대학생의 소재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과 탈출 유학생인 한모씨가 재학 중이던 국립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측도 현재 한씨의 소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북한 유학생은 최근 북한 당국의 장성택 잔재 청산 작업으로 숙청당한 인물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제3국 북한 대사관에 근무하는 국가보위부 요원이 유학생의 집에 들이닥쳐 여권과 휴대전화, 열쇠 등 개인용품들을 빼앗고 북한으로 송환하기 위해 공항으로 끌고가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유학생은 강제 송환될 경우 자신도 함께 처형될 것으로 생각하고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현재 모처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프랑에서 공부하는 북한 유학생을 북한기관 요원들이 사실상 납치해 강제소환을 시도한 것으로 이번 사건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프랑스와 북한 간 외교 마찰로도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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