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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알코올, 소주 '다운' 맥주 '업'..달라진 트렌드
2014-11-18 17:52:54 2014-11-18 17:52:5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내 소주 시장에서 알코올 도수 17도대의 제품이 등장하는 등 최근 저도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맥주는 기존보다 높은 도수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주 시장과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주 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는 오는 25일부터 17.8도로 도수를 낮춘 '참이슬'을 판매합니다.
 
'참이슬'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19도대로 진입한 이후 8년 만인 올해 2월 18.5도로 선보였습니다.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17도대로 내려오게 된 겁니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롯데주류도 17도대의 '처음처럼'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이들 업체와 달리 지역 소주업체는 이미 저도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맥주 시장에서는 풍부한 맛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제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지난주 기존 'OB골든라거'보다 0.4도가 높은 5.2도의 '더 프리미어 OB'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맥주순수령'에 따라 100% 보리로 만든 '올 몰트' 맥주입니다.
 
올 몰트 맥주는 지난 6월 롯데주류가 알코올 도수 5도인 '클라우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 각각 5도대의 에일 맥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최근 국내에서 정통 맥주의 맛에 대한 소비자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고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진한 맥주 카테고리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정해훈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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