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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유럽 삼킨 닛산 캐시카이..한국서도 통할까
2014-11-14 18:25:25 2014-11-17 08:36:03
[뉴스토마토 정기종·어희재·이충희기자] 
 
(오프닝)
 
(기종)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오늘 이곳에서 닛산의 새 SUV인 캐시카이의 출시기념 행사가 있기 때문인데요. 캐시카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 200만대라는 엄청난 기록과 디젤 차량의 격전지로 꼽히는 유럽시장에서 SUV 부문 상반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에는 지난 부산 국제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선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개되는가 하면 출시당일인 오늘이 한국지사의 6주년 기념일과 겹치는 묘한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였습니다.
 
현장의 취재 열기도 대단한데요. 카통도 질 수 없기 때문에 달려와 봤습니다. 과연 닛산의 새 SUV 캐시카이가 유럽시장에서의 만족스러운 판매량 만큼이나 한국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금부터 그 매력에 대해서 전격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본)
 
(희재) 와, 기종씨. 캐시카이 출시회 현장의 열기가 정말 뜨거운데요? 역시 하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기대를 받던 신차 가운데 하나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릴 만큼 핫한 반응이네요.
 
(기종) 네. 이날 현장에 모인 취재진만 약 100여명이 넘었다고 하니 어느정도 열기가 뜨거웠는지 대충 짐작이 가시겠죠? 캐시카이에 왜 이렇게 취재진의 취재 열기가 치열했느냐. 바로 지난 2007년 출시이후 닛산의 가장 큰 주력 라인업으로 자리 잡은 첫 디젤 SUV이기 때문이죠.
 
(희재) 특히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일본차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비유럽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SUV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고 하니 그 인기는 입증됐다고도 볼 수 있겠어요.
 
(기종) 유럽에서 캐시카이가 이처럼 인기있었던 이유로는 컴팩트한 사이즈, 높은 연비수준, 세련된 디자인까지 다양한 장점들 때문이라고들 하는데요. 실제 유럽에서는 캐시카이의 공인연비가 리터당 20킬로미터가 넘을 정도로 우수한 연비 수준을 뽐내고 있죠.
 
(희재) 국내에서는 강화된 연비기준 탓에 이날 공개된 국내 공식 연비는 리터당 15.3km로 발표됐구요. 1.6리터급 디젤 엔진이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기록합니다.
 
(기종) 가격은 최저트림인 S 모델이 3050만원에서 시작해 SL 모델이 3390만원, 플래티넘 모델이 3790만원으로 동급 국산 준중형 SUV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수입차들의 가격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추세죠. 닛산도 가격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책정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희재) 그런데 기종씨. 현장에서 직접 캐시카이를 살펴보니 어떻던가요? 저는 이번에 차를 직접 보지 못해서 시청자 여러분께 제대로 설명해 드릴 수 없잖아요? 기종씨가 현장에서 느꼈던 장단점들을 다양하게 분석해 주세요.
 
(기종) 안그래도 제가 시청자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드리기 위해 캐시카이의 특장점들을 요리조리 세심하게 뜯어봤다구요. 다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브릿지)
 
(기종) 네. 이렇게 닛산 캐시카이 기본제원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과연 깐깐하기로 소문난 유럽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할 만한 매력은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현장에 직접 나와 봤으니 말로만 설명 해드릴게 아니라 차량을 직접 살펴보는게 좋겠죠. 지금부터 저와 함께 가셔서 차량 내부를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장)
 
(기종) 실내공간, 디자인 설명
 
(대본)
 
(희재) 이렇게 기종씨 설명을 들어보니 캐시카이, 참 장점도 많지만 부족한 부분도 어느정도는 좀 있는 차 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종씨 어떠세요. 캐시카이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기종) 흠. 글쎄요. 캐시카이는 사실 우수한 연비에, 나쁘지 않은 가격대. 준수한 엔진 출력까지 나무랄데 없는 스펙을 갖췄어요. 그런데 사실 국산 준중형 SUV와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앞설 수 있느냐? 그건 장담할 수 없다는 거죠.
 
(희재) 맞아요. 국산차들은 특히 편의사양 부문이나 가격대비 성능에서는 비교 우위의 강점을 지녔잖아요? 사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가장 대중적인게 국산차라고 볼 수도 있고요.
 
(기종) 가격은 흠..국산차에 옵션을 후하게 치더라도 캐시카이의 가격 수준에 조금 못미칠 정도가 되니, 과연 많은 소비자들이 캐시카이를 선택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네요.
 
(희재) 캐시카이가 국산차와만 경쟁해야되는 것은 또 아니에요. 최근 푸조에서 출시한 2008이 자동차 업계에서 엄청난 이슈를 불러 일으켰던 것 기억하시죠?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사전계약 10일 만에 1000대 계약을 넘기기도 했고요.
 
(기종) 컴팩트 SUV 중 수입차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은 소비자분들 중에는 분명 캐시카이와 푸조 2008을 놓고 비교해 보실 분들이 상당수 계실 것 같은데요. 두 차종의 스펙을 이렇게 비교해보자면, 2008이 최고출력 92마력, 최대토크 23.5kg.m로 캐시카이에 비해 조금 힘이 딸리네요.
 
(희재) 그러나 공인연비는 리터당 17.4 킬로미터로 조금 더 높구요. 가격은 2008 판매량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펠린 모델이 3150만원이니 캐시카이의 중간 트림 SL모델보다 240만원이 더 저렴합니다.
 
(기종) 가격과 연비, 경제성을 중요시 여기는 분들이라면 2008을, 괜찮은 가격대의 수입 suv를 원하면서도 조금 더 큰 크기와 엔진 힘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캐시카이가 더 어울릴 수 있겠네요.
 
(클로징)
 
(기종) 네. 지금까지 닛산이 야심차게 출시한 첫 디젤 SUV 캐시카이에 대해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최근 국내시장은 푸조 2008을 비롯해 국내 주요 제조사들의 소형 SUV c차량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시장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은데요.
 
하지만 닛산이 현재 국내시장에 진출해 있는 일본 제조사 중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유일하게 성장이 전망된다는 기업임을 감안했을 때 캐시카와 함께 발휘되는 시너지가 어느정도 일지 지켜보시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오늘 저희가 준비한 캍통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시간에 따끈따끈한 신차정보와 함께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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