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현장 스틸 (사진제공=JT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JTBC 예능 <비정상회담>의 책임 프로듀서 겸 연출자가 경질됐다. 최근 방송에서 일본의 기미가요를 내보낸 탓이다.
JTBC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정상회담> 1회와 17회에 일본 대표 등장시 기미가요를 사용해 국민 정서를 해치고, 또 시청자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렸다"며 사과했다.
JTBC는 기미가요를 방송에 내보낸 것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 책임 프로듀서 겸 연출자를 보직해임 및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채택한 프리랜서 음악감독에 대해서도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업무계약 파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JTBC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크나큰 잘못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방송 콘텐트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약속한다"고 말했다.
앞서 <비정상회담> 17화 방송에서는 새 일본인 출연자가 등장하는 장면에 맞춰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가 흘러나와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폐지론'을 언급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제작진은 "부적절한 음원 사용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두 차례 이상 사과문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고, <비정상회담>의 시작을 함께한 책임 프로듀서가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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