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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최길선·권오갑 체제로 전환..초강도 쇄신 예고
2014-10-31 12:47:23 2014-10-31 12:47:2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은 31일 울산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회장과 권 사장은 이전의 이재성 회장, 김외현 사장의 투톱 체제를 대신해 역대 최악의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중공업의 비상경영체제를 이끌어 가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실질적으로 회사를 이끌어온 두 CEO가 정식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돼 명목상으로도 회사를 대표하면서 그동안 진행해온 개혁작업을 보다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사진)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 1972년에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정통 조선맨이다.
 
권 사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07년 현대중공업 부사장에 오른 뒤 2010년부터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맡아 정유업황 침체에도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전날 영업손실 1조9346억원의 충격적 3분기 경영실적을 내놨다. 앞서 지난 2분기에도 1조원 넘는 손실을 기록한 터라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세계 조선시장을 이끌던 위상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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