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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서 벌어지는 예술축제..'황학동 별곡' 개최
내달 1일 서울중앙시장서 열려
2014-10-31 10:18:31 2014-10-31 10:18:31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상인과 시민, 예술가 200여명이 어우러지는 예술축제 '황학동 별곡'을 내달 1일 서울 신당동 서울중앙시장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황학동 별곡은 서울중앙시장 지하에 있는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입주한 예술가들이 '상인이 즐거운 시장'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축제다.
 
특히 올해는 중앙시장 천장에 앞치마 작품 400개를 걸어 진풍경을 연출해 축제 분위기를 살릴 계획이다. 이 작품은 신당창작아케이드 예술가들과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가 후원하는 드림그림 장학생 20명이 만든 것이다. 전시된 앞치마는 행사가 끝나면 시장 상인들에게 증정된다.
 
축제의 서막은 지역 소리꾼의 국악공연으로 시작해 시장 상인들의 색소폰 독주와 합창이 시장 중앙통로에 설치된 무대 2곳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이어 70여 명의 상인 노래교실 회원들이 춤과 합창으로 관중들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는 상인들의 휴식공간 '어울쉼터'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중앙시장 60년 토박이 노점상 손명숙(81세) 할머니와 드림그림 참여 대학생 최누리(23세)양의 드로잉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밖에 작가 20여 명이 참여하는 아트마켓과 도자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거리 아티스트 공연, 먹거리 장터 등의 행사도 운영된다.
 
축제는 선물 받은 앞치마를 두른 상인과 드림그림 장학생, 시민과 예술가들이 풍물패의 연주에 맞춰 시장통을 누비는 길놀이로 마무리된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앞으로도 예술과 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결합해 지역에 활력과 생기를 부여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시장 천장에 걸릴 앞치마 작품들.(자료=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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