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의 공적연금펀드(GPIF)가 주식투자 비중을 총 자산의 절반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닛케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GPIF는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비중을 각각 25%로 높이고 국내 채권 투자 비중은 35%로 하향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채권 투자 비중은 15%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GPIF는 국내채권에 대해서는 최대 60%, 국내외 주식은 각각 12%씩, 해외채권은 11%까지 보유할 수 있다. 나머지 5%는 단기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그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의 고령화에 대비해 연금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며 GPIF의 주식투자비중 확대를 압박해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GPIF는 포트폴리오 내 채권투자비중을 꾸준히 줄여가며 절반 이하로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은 31일 GPIF의 운용 방침 변경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GPIF의 운용규모는 127조3000엔(1조2000만달러)로 공적연금 중 세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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