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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매파 美연준에 움찔..혼조 마감
2014-10-30 16:51:02 2014-10-30 16:51:0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마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양적완화를 완전히 종료하고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키로 했다. 다만 고용시장과 물가에 대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日증시, 美경제 낙관론에 '상승'
 
일본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29엔(0.67%) 오른 1만5658.2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의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달러 강세,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단숨에 달러당 108엔에서 109엔대로 뛰었다. 달러 약세에 스즈키자동차(2.9%)와 소니(2.7%), 파나소닉(1.9%) 등 수출주가 강세였다.
 
기업 실적도 대체로 좋았다. 닌텐도는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이날 주가도 1% 넘게 상승했다. 공장 자동화 센서를 생산하는 키엔스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 5.7%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야후재팬은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며 5.6% 급락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는 인원 감축 소식에 5.4% 상승했다.
 
◇中증시, 정부 정책 기대감에 '상승'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사흘째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05포인트(0.76%) 오른 2391.08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전날 전자상거래와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관광, 교육, 스포츠 등 6개 부문에 대해 소비 진작 대책을 펼치겠다고 밝히며 기대감이 커졌다. 전자상거래 관련주로는 심천증시의 운남남천자공학정보가 3.2% 올랐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철도관련주였다. 중국철도공사가 올해 계획된 64개 철도건설 사업이 모두 승인됐으며 올해 말부터 사업을 시작할 거라고 밝힌 점이 영향을 끼쳤다. 중국철도그룹과 광심철도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계속되며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다. 폴리부동산그룹이 0.9%, 중국만과는 0.4% 내렸다.
 
◇대만·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5.61포인트(0.18%) 내린 8888.07에 거래를 마쳤다.
 
중화항공(4.4%)과 에바항공(1.4%) 등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윈본드일렉트로닉스(-2.8%)와 모젤바이텔릭(-2.7%) 등 반도체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홍콩 증시는 기업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36.4포인트(0.57%) 내린 2만3683.47을 지나고 있다.
 
BYD일렉트로닉(-7.0%)과 서중국시멘트(-3.8%), 중국 중신은행(-0.6%) 등이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가 추가로 하락하며 시누크가 4.9% 급락중이며 항기조업개발도 4%대 약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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