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檢 '이명박 특보' 김일수 테라텔레콤 대표 구속
2014-10-29 22:33:22 2014-10-29 22:33:22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 특보 출신인 김일수(66) 테라텔레콤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가법상 횡령 등)로 구속됐다.
 
29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대표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김 대표가 통신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업체들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회계자료를 조작해 2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의 지시에 따라 테라텔레콤이 하청업체에 공사비를 과다 지급하고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가 횡령한 자금을 정관계 로비에 썼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옛 체신부 공무원 출신으로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정보통신 분야 상임 특보를 맡아 정보통신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2일과 6일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검찰은 앞으로 구체적인 횡령 액수와 정관계 로비 관련 의혹을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